"변듣보?"를 바라보는 최상급 듣보 블로거의 생각

      
변희재?

물론, 이 듣보잡중의 상듣보잡인 본 블로거의 글을 변희재 대표님이 보실거라고 생각치는 않습니다만, 즉 아무런 영양가 없는 뻘스런 이야기이지만 그 이야기를 한번 풀어보려고 합니다.
대다수 분둘이 모르실수도 있고, 아실수도 있기에 변희재 대표님에 대하여 한마디 드리면,'빅뉴스'라는 이름의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고 있는 분입니다.

'변듣보'논란은 한줄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와이텐 뉴스의 앵커가 변희재 대표님을 "듣보잡"이라고 칭했고 변희재측은 공개토론을 신청했고 거절시 소송을 진행할것이다."
흠...
사실 변희재라는 이름이 그다지 익숙하지는 않습니다만, 제가 모르는것일수도 있습니다.
소녀시대 이름도 다 모르는 저인데, 다른 유명인을 모른다고 해도 그리 이상할것은 아니지요.

'듣도 보도 못한 잡놈'중 문제가 된 구절은?

굳이 이 '유명함'을 언급하는 이유가 '듣보잡'의 본 뜻이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는 뜻인데, 와이텐뉴스측에서 저 소송이든 토론이든 거절한 답변이 "듣보잡끼리 무슨 뻘짓이냐?"라는 요지의 내용이였는데.
스스로도 듣보잡이라 부른 만큼 "잡놈"의 사전적 의미는 사실 문제될것이 없어보입니다.

물론, "잡놈"이라는 뜻이 문제가되는 소송이라면 이 포스트의 방향은 100% 뻘로 달려나가는 것입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할때 아마 소송의 요지는 "듣도 보도 못한"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변희재님의 주요 업적은 사실 잘 모르겠고, (백분토론에 나왔었다는 정도는 압니다만, 그 사람이 변희재라고 기억에 딱 남지는 않네요.)
하나 아는건 빅뉴스라는 인터넷 신문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변희재와 빅뉴스의 포지션 "과연 듣보?"

여기엔 없어요.
이쯤에서 빅뉴스의 위치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포털인 네이버는 꽤 많은 언론사에서 뉴스를 받아서 전달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보는 '법률신문' '조세일보' 등 언론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국대 굴지의 언론은 물론 영세한 언론들도 잘 섞여있는 모습입니다만, 여기에 불행히
변희재 대표의 '빅뉴스'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네이버의 선정기준이 절대적 기준은 아닙니다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가진 포털입니다.

흠, 실망감을 추스리며 다시 한번 처음으로돌아가서 네이버 뉴스케스트에 CNN도 없고, 뉴옥타임즈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빅뉴스가 없다고 해도 '듣보'라고 불릴 곳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인터넷 언론이면 트래픽으로 확인할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네이버는 절대적 기준도 아니고, 트래픽 조사하는곳도 아니지요.

즉, 결론적으로 트래픽 조사하는 곳으로 가봅시다.
랭키닷컴의 검색 결과입니다.

0.19%

언론이라는 큰 파이가 있고, 그 파이중 TV미디어 빼고, 오프라인 신문사 빼고
그 얼마 안되는 파이를 인터넷 신문사들이 싸운다.
그리고 그중 0.19%의 트래픽을 가지는 사이트.

국민이 100명 있다고 칠때 TV만 보시는 분 빼고, 오프라인 신문 보는 분 빼고,
뉴스에 관심없는 사람 뺀 뒤에
인터넷 신문만 보는 사람을 모아놓고 그중 오늘 빅뉴스를 본사람은 1명도 안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확률.

물론 0.19%가 결코 쉽다거나, 무시할만한 내용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숫자나 성과위주의 경쟁보다 최선을 다하는것이 중요하지요.
치열한 인터넷 언론업계에서 부단한 노력의 결과였을겁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할때 "유명하다" 혹은 "듣보라니 말도 안된다"라고 납득하고 생각하기에는
부족함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점유율 0.19%보다 더 큰 문제

빅뉴스,좋은 이름입니다.
충격적이고, 대박인 뉴스를 전하는 곳이라는 뜻으로 지은 이름 이겠죠.
어떤정도의 뉴스를 빅뉴스라고 할수 있을까요?

"김정일이 죽었다"라는 소식을 최초로 전한다거나,
"허경영이 탈옥했다"같은 속보를 최초로 전하거나,
"본 블로그 운영자가 문근영이랑 사귄다더라"는 소식이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사실 복제인간이다"같은 소식처럼
듣자마자 임펙트가 느껴지는 소식들이 빅뉴스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예측해서 적어라는것은 아니지만,
누구나 공감하고 납득할만한 굵직 굵직한것들을 좀 발굴하고 그러는 언론사였으면 해서 하는 말입니다.
제가 편협한 생각인지 모르게지만,
지금 그 사이트에 탑에 올라가 있는 뉴스들은 사실...
전혀 "빅뉴스"스럽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상관없는 뉴스로 밖에는 보이지 않네요.
물론 변대표님이 보시는 시각은 다르겠지만.

물론, 대통령도 국민입니다만, 대통령에 대한 비속어와 일반인의 비속어를 동급으로 보기는...
흠. 좀 그렇지요.
저도 갑자기 포털에 제 이름이 "XX듣보"식으로 올라오면 저런 글을 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본 블로그는 "누구나 볼수있는 성인등급"이라는 이름의 잡다하고 뻘스런 글을 적는곳이지.
언론사도 뭐도 아니기 때문에 상관없을것 같지만.

아무튼 최소한 제가보기에 저 사이트의 헤드라인들이
"우와, 정말 이런 일이 있었단 말이야? 깜짝 놀랄 일이네!"라고 할만한 "빅뉴스"는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피해자 입장에서 소송거는 심정이야 다르겠지만 이왕이면 좀 더 빅뉴스가 빅뉴스 다웠으면 합니다.
뭐, 10원한장 보태준것은 없지만
그냥...그렇다구요.